
▲ 사진/김범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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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인일보(11. 8.12)
지역 대표 볼거리 '한류공연' 자신감
내일 개막 '인천코리아뮤직웨이브' 기획 개그맨 이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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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콘서트는 인천이 선점했습니다. 계속 살려나가는 것은 이제 인천시의 몫입니다."
인천한류관광콘서트 '인천코리아뮤직웨이브'를 3년째 이끌어 온 인천토박이 개그맨 이혁재(39)는 13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인천사람으로서 인천에 보답할 길을 찾다 여기까지 오게됐다는 이씨. 그는 현재 HH컴퍼니라는 기획사 대표로 활동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인천시와 공동으로 한류콘서트를 열고있다.
"고향에서 뭘할까 고민하다 인천을 음악의 도시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 봤어요. 부산의 국제영화제를 벤치마킹한거죠. 인천시와 사업비를 반씩 부담하는 조건으로 한류콘서트를 처음 열게 됐어요."
올초 유럽까지 점령한 K-팝. 이씨는 이미 3년전 사업을 구상하면서부터 예감했던 일이라고 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유명 기획사 출신도 영입하고, 문광부 콘텐츠 백서를 보면서 많은 공부를 했어요. 그러다보니까 한류가 드라마에서 음악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어요. 재작년부터 조짐이 보이다 올해 유럽·일본·중화권에서 터진거예요. 첫 콘서트때는 이혁재보고 '쟤 뭐야'이랬지만, 한류콘서트는 이혁재가 먼저 시작한 셈이죠."
유럽까지 강타한 한류열풍 덕에 이번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까지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콘서트는 문광부가 4억원, 인천시가 4억원, 이씨 측이 2억원을 부담한다.
"수익이 전혀 없는 사업이다보니 사비를 들여서 했지만, 이번엔 정부의 지원을 얻어냈어요. 정부는 보통 유사항목으로 중복 지원하지 않아요. 문광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류콘서트는 인천시가 선점했다고 보면 되는거죠. 앞으로 인천시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면서 그는 한류콘서트로 인천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선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행사 관광패키지에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을 방문하는 조건으로 한류콘서트 티켓을 끼워 넣었어요. 콘서트를 보러오는 관광객들이 명동을 가지않고 인천을 가는 코스를 만들어달라고 했죠. 내가 좋아하는 한국의 가수를 보려면 인천을 가야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였어요. 근데 마땅한 숙소가 없는거예요. 쇼핑이나 즐길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명동을 따라갈 수 없는거죠. 비싼 숙박비도 걸림돌로 작용했고요. 이번 한류콘서트만으로 인천에 오는 외국인이 2천명이 넘어요. 이를 받아들일 문을 더 넓혀야 합니다."
폭행사건으로 방송을 중단한 이후 3개월 전 방송계로 복귀한 이씨는 끝으로 팬들에게 조심스럽게 속내를 전했다.
"하루 아침에 전성기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를 믿었던 팬들에게 실망을 줬기때문에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겠죠. 하지만 진심은 언젠가 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다가가겠습니다."
/김민재기자
데스크승인 2011.08.12 지면보기
김민재 |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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