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용택(56회)"억울했던 인천, 자랑스런 도시로"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1. 7.21)
다시 살아나는'죽산 조봉암'… 그 앞에선 모두가 하나였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꿈' 선물한 어른
지용택 "억울했던 인천, 자랑스런 도시로"
"20년 전 우현 고유섭 동상을, 11년 전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를 세웠던 것처럼 이제 인천의 큰 어른 죽산 조봉암 선생의 동상을 세울 때가 됐습니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이 20일 부평구청에서 공무원들을 상대로 '죽산 조봉암과 인천의 미래'란 주제의 특별강연을 갖고 "인천의 큰 어른 죽산이 정당하게 살아 나왔다. 인천은 억울하게 당하는 도시가 아니라 이제 젊은이들이 꿈을 갖는 도시가 됐다"고 강조했다.
지 이사장은 이날 1899년 인천에서 태어난 장면이 5·16 군사쿠데타로 사실상 정치적 생명이 끊겼고, 같은 해 태어난 죽산이 1959년 간첩죄로 사형 당한 뒤 인천은 큰 인물이 나지 않은 어둠의 땅, 한의 땅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중 수교 이후 황해가 동북아의 지중해가 되고, 남북 교류가 재개되면서 인천은 동북아의 중심도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죽산은 시대적 과제였던 농지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목숨 걸고 평화통일을, 복지를 주창했다"면서 "죽산의 사상은 당시 시대정신을 담은 것이었고 현재도 유효한 것이다"고 밝혔다.
새얼문화재단은 20년 전 우현 고유섭 동상 건립을, 11년 전엔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를, 10년 전엔 강화에 죽산 추모비 건립을 각각 성사시켰다. 지 이사장은 "죽산 동상 건립에 나서는 것은 이제 인천이 억울하게 당하는 도시가 아니라 꿈을 가진 도시가 됐고 자랑스런 도시가 됐다는 선언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
'뜻' 보답한 시민
동상성금 1천명 돌파 … 임신중 태명기탁도
인천의 큰 어른 죽산 조봉암을 기리는 동상 건립에 1천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
새얼문화재단은 19일 현재 동상 건립에 1천4명이 동참해 모두 3억5천266만8천 원의 시민성금이 답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4월 한국노총 인천본부 박병만 의장의 100만 원을 시작으로 석달 보름 만에 1천 명을 돌파한 것이다.
재단이 지난 2001년 강화에 죽산 추모비 건립 이후 적립 중인 1억 원을 합하면 모두 4억5천여 만 원의 동상 건립 비용이 마련됐다.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 이기인 회장이 3천만 원, 인천에서 기업을 키운 OCI㈜ 이수영 회장이 3천만 원, ㈜선광 심정구·심충식 부회장이 1천만 원, 조진형 국회의원이 1천만 원의 성금을 각각 기탁했다.재단 지용택 이사장도 강연료 등을 모아 1천만 원의 성금을 맡겼다.
종교계를 비롯해 정치인, 노동단체, 의료계, 교육계, 언론계, 법조계 등도 기꺼이 모금에 동참했다.
죽산이 제헌의회와 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지역구인 동구와 부평구 등 기초자치단체도 인천 정신 바로 세우기에 성금을 내놨다.
조택상 동구청장을 비롯 동구 공무원이 229만3천 원, 브니엘워터㈜ 박정호 사장 등 임직원이 184만 원, 인천논현고 이덕호 교장 등 65명이 91만 원, 인천신용보증재단 김성균 이사장 등 45명이 45만 원을 각각 기탁했다.
일반시민 중엔 아들이나 손녀, 임신 중 태명으로 기탁한 이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
2011년 07월 21일 (목)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