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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호(53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회장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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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1. 4.15)
"소액 기부 실천해'나눔 선진국'우뚝"
지정기탁 확대 추진학생 등에 지속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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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리 아닙니까? 하늘이 내려준 직책이라 생각하고 달려왔습니다."
지난 12일 취임한 조건호(76)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회장은 자녀들의 "쉬시라"는 권유에도 지회장 자리를 맡기로 결정했다. 조 지회장에겐 그만큼 의미있는 자리였다. 지난해 말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꼭 맡아달라는 부탁도 있었다.
공동모금회는 지난해 '사랑의 온도탑 재활용 비리' 등으로 각종 추문에 시달렸다.
보건복지부의 특별감사까지 받았다. 김정치 전 인천지회장은 지난해 11월 모든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도 했다. 지회장은 그만큼 부담스러운 자리였다.
"그래도 노년에 봉사활동하는 모습이 아름다울 거라는 집사람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조 지회장은 취임 직후 사기가 떨어진 직원부터 챙겼다. 직원을 모아 점심을 샀다.
그 자리에서 조 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열정을 가지고 일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저는 누군가 함께 일하는 것이 익숙한 사람이지요. 잘 밀어주고 바르게 일할 수 있도록 직원을 챙겨야 합니다." 3선 군수다운 말이었다.
조 지회장은 인천에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담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우선 연말 뿐만 아니라 연중 내내 기부금을 받을 수 있도록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기부자가 낸 돈을 어디에 쓰는지 알 수 있도록 지정기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어린 학생에게 기부 정신을 심어줄 방안도 찾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과 큰 부자들이 많은 기부를 합니다. 일반인의 소액기부가 활성화되면 기부 선진국 대열에 가까워 질 수 있을겁니다."
조 지회장의 나이는 칠순을 훌쩍 넘어 여든을 바라보고 있다. 건강을 생각할 나이다. 조 지회장은 시간이 나면 직원과 함께 등산을 다니고 싶어했다. 조 지회장의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 보였다.
"인생은 마라톤이라 할일이 많습니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
2011년 04월 15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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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신문11. 4.15)
“일년 내내 기부문화 꽃피게”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2011년 04월 15일 (금) 유승희기자 ysh8772@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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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기에 인천모금회 회장직을 맡는 것은 모험일 수도 있다. 작년 내부 조직 비리사건이 터진 후 모금회 자체에 보내는 시선들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
“일이 실제보다 부풀려 졌다해도 일단 잘못했기에 사죄드리고 용서를 구합니다.” 조 회장은 돌이킬 수 없는 과오지만 이를 계기로 삼아 모금회의 발전과 성장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몸으로 뛰면서 인천사람들과 소통하며 풀어나갈 계획이다. 예전 군수시절 전철역사에서 벌였던 ‘옹진 섬 세일즈’ 처럼 피켓 들고 거리로 나가는 일도 마다하지 않을 작정이다.
그는 출근 이틀째인 14일도 출근 첫 날과 같이 사람들을 찾아 다니고 있었다. 앞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구석구석까지 찾아 다닐 계획이다.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그의 사전에는 ‘상근’만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출근해 업무를 챙기려 한다. 아울러 군수시절 했던 것처럼 모금회 식구들을 일일이 챙기기 위해 신상명세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직원들을 사기를 북돋아야 ‘일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은 몸으로 깨우친 진리다. 어깨를 도닥이고 식솔들을 살피고 격없는 대화 나누며 챙기겠다고 말했다.
“연말연시에 집중하는 모금활동을 벗어나겠습니다. 기부문화가 범시민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바람을 일으키고 싶습니다.” 일년 내내 기부문화가 꽃필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는 투명 운영’이라는 정직한 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5월에는 시민감시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의료재단 내 모금단체 발족과 내년 시복지재단이 출범하면 모금회 기부금이 줄 것이라는 예상도 하지만, 모금회만의 네트워크를 굳건히 구축하면 큰 여파는 없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직원들은 창의적인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몸으로 마음으로 만나고 움직이겠습니다.” 사랑의 열매가 아름다운 인천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언짢은 일은 잊어주시고 더 많은 이들을 돕고 희망을 전하자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의 바람은 소박했다. “열심히 했다며 어깨를 두드려 주는 이가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 아닌가…” 3년후 임기가 끝날때 쯤 누군가에게 듣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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