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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호(53회) 인천공동모금회장 조촐한 이·취임식(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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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신문(11. 4.11)
“시작은 조용하되 목표는 크게”
인천공동모금회장 조촐한 이·취임식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취임식이 오는 12일 저녁에 열릴 예정이다. 예년 같으면 시장을 비롯해 지역의 주요 인사 등을 초청해 공식 행사를 열었지만, 이번에는 조촐하게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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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회는 시내 중국식당에서 전·신임 회장, 모금회 운영위원, 직원 등 20여 명이 모여 간단한 저녁으로 이·취임식을 대신한다. 축하 화환과 축전도 정중히 사양하고 있다.
3선 옹진군수 출신인 조건호 신임 회장이 “시작은 조용히 하고 일을 열심히 해서 시민들부터 모금회가 거듭났다는 소리를 듣자”는 의사를 전했기 때문이다.
이는 작년 모금회 내부 비리사건으로 인해 편치 않은 지역사회의 반응을 인식해 되도록이면 시선의 집중을 받지 않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모금회는 지난해 11월 재활용 한 ‘사랑의 온도탑’을 새로 제작한 것처럼 속여 비용을 부풀리고, 내부 지출비를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역사회의 뭇매를 맞는 등 후유증을 겪어왔다.
시민사회단체의 비난 성명이 이어지고, 연말 다른 단체들이 이웃돕기 실적이 저조하자 그 탓을 모금회로 돌려 수모를 당하는 등 내부적으로 큰 진통을 겪었다.
예전에 벌어졌던 비리지만 당시 김정치 회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한데 이어 조직 간부가 대폭 교체되기도 했다.
모금회측은 언론에 보도된 비리사실 중 일부는 오해로 인한 것도 있고, 부풀려진 것도 있었지만 해명이 또다른 오해를 빚을까 우려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작년 12월부터 신임회장으로 조건호 전 옹진군수가 거론되고, 확정될때까지 일체 함구하기도 했다.
이번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놓고 일부에서는 공식적인 행사를 통해 자성의 마음을 전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새출발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자는 얘기도 나왔지만 조 신임회장의 뜻에 따라 간단하게 이·취임 행사를 통해 새출발 하기로 결정했다.
모금회 측은 “이번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자성과 새로운 다짐의 의미로 받아들여 달라”며 “뼈를 깎는 마음으로 투명하게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04월 11일 (월)
유승희기자 ysh8772@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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