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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63회)/"공항 명칭 변경 위기… 서울·세종 될 뻔"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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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1. 3.25)
인천국제공항 개항10주년특집
"공항 명칭 변경 위기… 서울·세종 될 뻔"
이세영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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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시(The Winged City)', 인천국제공항엔 그런 '날개 달린 꿈'이 가득하다. 하루 평균 350대 비행기가 그 양력(揚力)으로 뜨고 내린다. 낮 시간엔 2분에 한 대꼴. 충북 진천 인구와 맞먹는 5만7천명의 승객이 들고 난다.
지금은 세계 최고의 공항이 됐지만 '인천'국제공항은 2차례나 큰 위기가 있었다. '인천'이라는 이름을 떼고 '세종'이나 '서울'을 붙이겠다는 시도가 바로 그것이다.
이세영(65)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은 공항과의 인연이 깊다.
대대로 영종도에서 살아 온 토박이고 인천시의회에서 신공항건설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시민대표로 신공항명칭 제정심의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이 회장은 "1990년대 신공항 명칭을 두고 외국인에게 익숙한 '서울'(김포)을 써야 한다는 주장과 세종대왕의 이름을 따서 '세종'공항이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며 "인천시민을 모욕한 것이다. 그래서 시민들 서명을 받아서 '인천'을 밀어 붙였고 결국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은 '인천'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서울'과 '세종'파들은 그대로 멈추지 않았다. 2006년 한 국회의원이 '세종'공항으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때도 시민들은 들고 일어섰다.
이 회장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었는데 결국 행정력만 낭비하고 인천으로 매듭됐다"며 "중구청장 시절에는 해외에서 귀국하다 '서울공항에 도착했다'는 기내 방송을 듣고 승무원과 멱살잡이까지 했다. 이런 시민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인천'공항을 인천시민들이 누리게 된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
2011년 03월 2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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