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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택(56회) 새얼문화재단이사장/"인천은 해불양수 도시 다양한 목소리 귀 기울일(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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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용택 새얼문화재단이사장
"인천은 해불양수 도시 다양한 목소리 귀 기울일 것"
지용택 새얼문화재단이사장
"아침의 대화 300회는 인천시민들의 결속력과 가능성을 서로에게 보여준 증거입니다."
오는 9일 새얼아침대화 300회 개최를 앞둔 지용택(74)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인천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986년 4월 시작해 25년 동안 아침의 대화가 계속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아침 7시에 시작하는 아침의 대화에 참여하려면 적어도 6시전에 일어나야 합니다. 이처럼 이른 시간에 행사를 진행하는데도 많은 분들이 꾸준히 참석해 주었지요. 또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오히려 참가인원이 늘어납니다. 이상하지요? 많은 분들이 궂은 날씨에 자칫 참가자들이 적을까 '나라도 참석해야지'라는 마음을 가진 덕분입니다."
새얼아침대화는 이제 인천의 역사가 됐다. 매달 둘째 주 수요일 아침 7시면 인천 각계각층의 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 혹은 인천의 주요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지 이사장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자신의 주장만 펼치던 1986년, 상대방의 이야기를 보다 효과적이고 자세히 들어보자는 목적을 가지고 아침대화를 만들었다.
"소통을 한다는 건, 내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일부분 받아들이는 겁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할 수 없지요. 그러나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타협하면서 가장 좋은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아침대화가 인천에서 이러한 대화와 소통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시간으로 발전해 기쁩니다."
새얼아침의 대화는 굴업도 핵폐기장과 인천대교 주경관(다리사이 길이) 폭을 넓히는 문제를 공론화시켜 해결하기도 했다. 특히 인천대교의 경우 예산 산정이 끝난 상태였지만 선박 통항안전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취임을 강조, 700m에서 800m로 폭을 늘렸다.
지용택 이사장이 인천의 정체성을 이야기 할 때 자주 쓰는 말이 있다. 해불양수(海不讓水). 바다는 어떠한 물도 사양하지 않고 다 받아들인다는 말이다.
"인천은 해불양수의 도시입니다. 전국 각지의 출신들이 모여 살고 있지요. 그만큼 다양한 의견이 있고, 의견조율을 통한 발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누구의 목소리에도 열린 마음으로 귀 기울여 온 아침의 대화는 300회를 걸어온 만큼 더 오래, 더 멀리, 더 널리 퍼져나갈 것입니다."
/심영주기자 yjshim@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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