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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300회 맞는 '새얼아침대화' 25년(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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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조선일보(11. 3. 7)
[포커스] 사회·국가 발전 위한 인천 시민의 '소통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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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9일로 300회 맞는 '새얼아침대화' 25년
특집으로 조봉암 재평가 매달 둘째 수요일 열려
국내외 인사들 토론·강연… 현직 정치인은 초청 안해
새얼문화재단(이사장 지용택)이 매달 둘째 주 수요일 아침 7시에 여는 '새얼아침대화'가 9일로 300회를 맞는다. 햇수로 25년째다.
'새얼아침대화'는 지역 사회의 현안이나 사회적·국가적 관심사에 대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토론 시간을 갖는 모임. 처음에는 둘째 주 화요일 아침에 열다가 수요일로 날짜만 바꿔 빠짐없이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86년 4월 8일 인하대 교수였던 고(故) 박광성 선생의 '김포 굴포에 대하여'라는 주제강연으로 처음 시작했다. 당시에는 건물 지하식당에서 20여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눈 작은 모임에 불과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매번 300여명이 참석하고,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연사로 나와 그 시기에 가장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문제에 대해 설명한다.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 행사의 '무게'는 그동안 자리에 섰던 연사들의 목록만 한번 훑어보아도 알 수 있다.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 이수성-이현재-강영훈 전 국무총리, 김지하 시인, 소설가 황석영,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송자 전 연세대 총장,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강만길 전 고려대 교수, 장정연 전 주한 중화인민공화국 대사….
모임에서 다룬 주제들도 '아시안게임과 인천의 미래', '동북아 시대의 인천 발전 전략' 같은 지역적 문제부터 시작해 '오바마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 '생명과학 기술과 국가발전', '우리나라 서북해역에서의 전쟁과 평화', '21세기 시민단체의 역할', '이슬람은 왜 폭력적이란 오해를 받고 있는가' 등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는 다양성과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처음 시작할 무렵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오히려 "얼마나 가겠느냐"거나 "무슨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었다고 한다. 연사 초빙에도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모임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해를 거듭할수록 숱한 유명인사들이 함께 자리를 하면서 이제는 그 명단만 보내도 쉽게 연사 섭외가 된다고 한다.
▲ 새얼아침대화가 9일로 300회를 맞는다. 참석자들이 초청 연사의 발표를 듣고 있다. /새얼문화재단 제공 매년 1월에는 인천시장을 연사로 초청해 그 해의 시정 방향에 대해 설명을 듣는 자리를 갖는다.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현직 정치인은 연사로 초빙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지키고 있다.
나름대로 '사회적 위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주로 모이다 보니 한편에서는 '그들만의 모임'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한 해 평균 3000여명 이상 참여하면서,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누구든 자유롭게 나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재단측 설명이다.
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이사장은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제 목소리만 내고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사회는 곧 혼란과 갈등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아침대화는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한 소통의 도구로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지역사회의 원탁회의장"이라고 말했다.
오는 9일 300회 기념으로 열리는 '아침대화'는 '한반도 복지, 한반도 평화―21세기의 선구자 조봉암의 사상'이 주제다. 죽산 조봉암(1898 ~1959)은 인천 강화도 출신의 정치가이자 독립운동가. '북진통일'이 대세였던 이승만 정권에서 '평화통일론'을 외치다 간첩 혐의로 사형당한 그가 최근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것을 계기로 그의 앞선 사상을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1975년 지 이사장이 세운 새얼문화재단은 1만300여명의 후원회원이 내는 후원금으로 운영되면서, 각종 문화행사를 벌이고 있다. 전국 학생·어머니 백일장, 계간지 '황해문화' 발행, 국악의 밤, 가곡과 아리아의 밤, 새얼문학상, 역사기행 등이 대표적이다. ☎885-3611
최재용 기자 jychoi@chosun.com
입력 : 2011.03.06 22:52
댓글목록 0
임영섭님의 댓글
본문 내용중--사회적 위치를 갖고있는 사람들의 그들만의 모임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소통을 위해 소통의 도구로서 그리고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았다고 자평하는 맨트와는 앞뒤가 맞지않는 언밸런스한 내용.남에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것도 중요하겠지만.그것을 경청할 사람의 저변을 확대시키는것은 더 중요한 내용일듯
임영섭님의 댓글
일반 서민들은 참여하고자 하여도 그 목적이나 본질과는 동떨어진,분위기에 짓눌리면 자연 멀어지게 되는법.저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망설여진 이유가.소싯적 대학원 다닐때 호텔에서 이런류의 연례행사가 종종 있었는데.거기서 오는 구성원들의 이질감과 신분상의 편견으로 망설여지고 소외되는것이 바로 이런 내용이었기에
임영섭님의 댓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위해 현직 의원은 연사로 초빙하지 않는다-세상살이에 정치가 개입하지 않는 영역이 있는가요?그리고 듣는사람들이 정치인이거나 정치적 성향의 사람들이 태반이라면 이 역시 자가당착.일방적 주입식 강연이 아닌 쌍방향 의사소통이 이어진다면 현장에서 검증되는 과정에서 망신당하니 오히려 반길일
임영섭님의 댓글
최근 불교계에서 한나라당과 불편한 관계에 잇다고 그당소속 국회의원 출입금지를 산문폐쇄운운하던데.산문폐쇄 말뜻도 구분못하는 종단 책임자들의 厚顔無恥도 우습지만,,그럼 다른당 국회의원만 출입시키는것은 또 무슨 언어도단? 종교시설물이 사유물이나 마찬가지 발상.傍若無人을 넘어서 眼下無人격인 태도에 어이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