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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증 환자, 효과적인 치료법은?
작성자 : 조상군
작성일 : 2011.02.23 18:10
조회수 : 1,238
본문
탈모증 환자, 효과적인 치료법은?
스트레스 연구도중 우연히 탈모치료 효과 물질 발견
▲ 과도한 업무, 취업, 학업 등의 스트레스로 젊은 층의 탈모증이 증가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경우 15~20%가, 여성의 경우 5~10% 정도가 탈모로 고통 받고 있다고 한다. ‘탈모인구 1천만 시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여성에 비해 남성의 탈모인구가 많은 것은 바로 남성호르몬 때문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변화한 디히드로테스테론(DHT)은 모근을 약하게 해 탈모증을 유발한다.
특히 최근엔 젊은 층의 탈모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탈모의 원인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콕 집어 말하긴 힘들지만 유전적·환경적 요인이나 위생상태, 영양결핍, 생활습관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젊은 층에게 발생하는 탈모증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요즘 젊은이들이 과거에 비해 학업, 취업, 업무 등으로부터 더욱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점차 탈모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중고등학생들에게서도 탈모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게다가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도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에 악순환이 반복돼 탈모증이 점점 더 심해지기도 한다.
탈모증은 한번 시작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하지만 이는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해소법을 찾는 것도 어려우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자칫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이 많기에 머리숱이 점점 적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아차’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탈모 예방법 보다는 치료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모발 이식’, 비용이 문제
▲ 탈모증의 원인은 워낙 다양해 예방이 쉽지 않고 치료도 어렵다. ⓒDuncanCreamer 바르는 약물이나 먹는 약을 사용하는 등 갖가지 치료법이 있지만 이들은 처방을 중단할 시, 탈모가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적으로 매우 부담될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들에 비해 현재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모발 이식이다. 대부분 탈모증의 경우 이마나 정수리 부분에서 진행된다. 그런데 뒷머리 부분은 탈모에 영향을 받지 않아 심각한 정도의 탈모증 환자의 경우도 뒷머리는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뒷머리 모발을 채취해 탈모가 진행 중인 부위에 이식을 한다. 자신의 모발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 이렇게 자신의 모발을 다른 부위로 옮겨 심는 것을 더 상세하게 ‘자가모발이식술’이라 한다.
뒷머리서 떼어낸 모발을 레이저를 이용해 심게 되며 2~3시간 정도의 수술시간에 약 500~1천가닥 정도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다. 이렇게 이식된 모발은 수개월 이후 빠지고 그 자리에서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는데, 중요한 것은 이식한 모발이 다시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뒷머리 부분에서 떼어낸 모발이기에 그 성질을 이식 후에도 가지고 있어 설사 대머리가 되더라도 이식한 모발은 남아있다. 또한 흉터도 남지 않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기에 예방과 초기 치료를 놓친 탈모증 환자들이 많이들 생각하는 시술이다.
하지만 이 역시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병원이나 지역, 시술 방법, 횟수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수백만 원에서 많은 경우 수천만 원에 이르기까지 한다. 꼭 수술이 아니더라도 탈모 치료에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자명한 사실. 탈모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돈 걱정에 남아있던 머리마저 다 빠질 지경이다.
스트레스 호르몬 억제제 ‘아스트레신-B’, 획기적 치료제 될까
탈모 치료에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부작용이나 재발 없이 단번에, 혹은 짧은 기간 내에 완벽하게 치료만 된다면 큰 비용도 감수할 만 할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탈모증 환자들의 소망이 곧 이루어질지도 모른다. 최근 미국에서 획기적인 탈모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물질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아스트레신-B(astressin-B)’는 펩타이드의 일종으로 미국 UCLA대의 밀런 물루게타(Million Mulugeta) 박사 연구팀이 ‘스트레스가 소화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쓰던 물질이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의 유전자를 조작해 코티코트로핀 분비인자(CRF)라 불리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분비 되도록 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로 인해 쥐들의 털이 다량 빠지며 마치 심각하게 진행된 탈모증을 연상케 할 정도가 됐다. 연구팀이 쥐들에게 다시 5일 동안 펩타이드의 일종인 ‘아스트레신-B(astressin-B)’라는 스트레스 호르몬 억제제를 주사하자 털이 예전처럼 수북이 자라났다.
놀라운 것은 실험에 이용한 모든 쥐들에게서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또한 5일만의 치료로 최장 4개월 정도까지의 모발 재생 효과가 나타났는데, 물루게타 박사는 이에 대해 “쥐의 수명이 2년임을 감안할 때 매우 대단한 효과”라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현재 탈모 치료제로 사용하는 물질을 실험용 쥐에게 적용했을 땐, 인간에게서 보이는 정도의 효과만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 차이를 생각하면 이 새로운 물질이 인간에게도 매우 놀라울 만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몰루게타 박사는 이 물질을 이용한 탈모 치료제가 임상시험까지 약 5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통해 쥐에게서 나타난 만큼의 효과가 입증되고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획기적인 탈모치료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탈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견도 많다. 실험에 사용한 물질인 아스트레신-B가 궁극적인 탈모치료제는 아니라는 것. 애초에 계획했던 실험의 용도처럼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 억제제일 뿐, 없는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나게 하는 등의 효과는 나타낼 수 없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탈모증의 가장 큰 원인이기는 하지만 유전이나 노화 등 다른 원인으로부터 발생한 탈모증까지 모두 치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스트레스 연구도중 우연히 탈모치료 효과 물질 발견
다른 포유류들과는 다르게 인간은 신체 일부분에만 체모가 남아있다. 그 중에서도 신체 중 가장 중요한 부위라 할 수 있는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머리카락은 보온효과, 충격 흡수, 외부 유해물질 차단 등의 역할을 한다. |

여성에 비해 남성의 탈모인구가 많은 것은 바로 남성호르몬 때문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변화한 디히드로테스테론(DHT)은 모근을 약하게 해 탈모증을 유발한다.
특히 최근엔 젊은 층의 탈모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탈모의 원인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콕 집어 말하긴 힘들지만 유전적·환경적 요인이나 위생상태, 영양결핍, 생활습관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젊은 층에게 발생하는 탈모증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요즘 젊은이들이 과거에 비해 학업, 취업, 업무 등으로부터 더욱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점차 탈모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중고등학생들에게서도 탈모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게다가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도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에 악순환이 반복돼 탈모증이 점점 더 심해지기도 한다.
탈모증은 한번 시작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하지만 이는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해소법을 찾는 것도 어려우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자칫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이 많기에 머리숱이 점점 적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아차’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탈모 예방법 보다는 치료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모발 이식’, 비용이 문제

이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적으로 매우 부담될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들에 비해 현재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모발 이식이다. 대부분 탈모증의 경우 이마나 정수리 부분에서 진행된다. 그런데 뒷머리 부분은 탈모에 영향을 받지 않아 심각한 정도의 탈모증 환자의 경우도 뒷머리는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뒷머리 모발을 채취해 탈모가 진행 중인 부위에 이식을 한다. 자신의 모발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 이렇게 자신의 모발을 다른 부위로 옮겨 심는 것을 더 상세하게 ‘자가모발이식술’이라 한다.
뒷머리서 떼어낸 모발을 레이저를 이용해 심게 되며 2~3시간 정도의 수술시간에 약 500~1천가닥 정도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다. 이렇게 이식된 모발은 수개월 이후 빠지고 그 자리에서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는데, 중요한 것은 이식한 모발이 다시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뒷머리 부분에서 떼어낸 모발이기에 그 성질을 이식 후에도 가지고 있어 설사 대머리가 되더라도 이식한 모발은 남아있다. 또한 흉터도 남지 않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기에 예방과 초기 치료를 놓친 탈모증 환자들이 많이들 생각하는 시술이다.
하지만 이 역시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병원이나 지역, 시술 방법, 횟수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수백만 원에서 많은 경우 수천만 원에 이르기까지 한다. 꼭 수술이 아니더라도 탈모 치료에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자명한 사실. 탈모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돈 걱정에 남아있던 머리마저 다 빠질 지경이다.
스트레스 호르몬 억제제 ‘아스트레신-B’, 획기적 치료제 될까
탈모 치료에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부작용이나 재발 없이 단번에, 혹은 짧은 기간 내에 완벽하게 치료만 된다면 큰 비용도 감수할 만 할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탈모증 환자들의 소망이 곧 이루어질지도 모른다. 최근 미국에서 획기적인 탈모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물질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아스트레신-B(astressin-B)’는 펩타이드의 일종으로 미국 UCLA대의 밀런 물루게타(Million Mulugeta) 박사 연구팀이 ‘스트레스가 소화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쓰던 물질이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의 유전자를 조작해 코티코트로핀 분비인자(CRF)라 불리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분비 되도록 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로 인해 쥐들의 털이 다량 빠지며 마치 심각하게 진행된 탈모증을 연상케 할 정도가 됐다. 연구팀이 쥐들에게 다시 5일 동안 펩타이드의 일종인 ‘아스트레신-B(astressin-B)’라는 스트레스 호르몬 억제제를 주사하자 털이 예전처럼 수북이 자라났다.
놀라운 것은 실험에 이용한 모든 쥐들에게서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또한 5일만의 치료로 최장 4개월 정도까지의 모발 재생 효과가 나타났는데, 물루게타 박사는 이에 대해 “쥐의 수명이 2년임을 감안할 때 매우 대단한 효과”라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현재 탈모 치료제로 사용하는 물질을 실험용 쥐에게 적용했을 땐, 인간에게서 보이는 정도의 효과만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 차이를 생각하면 이 새로운 물질이 인간에게도 매우 놀라울 만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몰루게타 박사는 이 물질을 이용한 탈모 치료제가 임상시험까지 약 5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통해 쥐에게서 나타난 만큼의 효과가 입증되고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획기적인 탈모치료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탈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견도 많다. 실험에 사용한 물질인 아스트레신-B가 궁극적인 탈모치료제는 아니라는 것. 애초에 계획했던 실험의 용도처럼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 억제제일 뿐, 없는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나게 하는 등의 효과는 나타낼 수 없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탈모증의 가장 큰 원인이기는 하지만 유전이나 노화 등 다른 원인으로부터 발생한 탈모증까지 모두 치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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