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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근형(57회) 인천시교육감 신년 특별 인터뷰(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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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기호일보(11. 1.10)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신년 특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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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학생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학생 개개인의 소질을 제대로 발굴·양성하는 교육정책을 추진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에서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
“교직원들이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보람을 가지며, 학부모님들이 만족해하며 학교와 함께 하는 인천교육이 되도록 교육정책을 펴 나가겠다.”
“인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현안과 문제점이라면 ‘학력’이라고 본다. 취임 초부터 학력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해 왔기에 새해에도 인천교육이 전국에서 으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1993년 초대 민선 교육감을 선출한 인천시교육감 선거가 올해는 과거 5천여 명이 투표하던 간선제와는 달리 19세 이상 모든 시민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주민직선제로 치러졌다.
여기서 나근형(70)인천시교육감이 또다시 인천교육의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고자 출마, 치열한 접전 끝에 인천시민의 부름을 받으며 3선에 성공했다.
이에 나 교육감은 그 동안 자신의 모든 인생을 인천교육에 몸 바쳐 왔듯이 인천시민이 바라는 인천교육을 위해 마지막까지 봉사하겠다는 일념으로 2011년 새해를 맞이한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나 교육감의 일문일답.
-2010년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본다면.
▶인천시교육감 3선에 당선된 후 그 어느 때보다도 분주한 6개월을 보냈다. 지난해 7월 취임과 함께 새롭게 업무를 시작하면서 그간 계획했던 일들을 진행하고, 더 나은 교육정책을 실현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우수한 인천교육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학생들을 가르친 교사들 덕분에 ‘2010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낮아지고, 특히 중학교 3학년의 경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2번째로 미달비율이 낮아지는 등 가시적인 학력 향상 성과를 기록했다.
또 청렴도조사 결과에서도 2009년 13위에서 2010년 6위로, 특별·광역시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특별시와 광역시 내 31개 지역교육지원청 중 우리 인천의 강화교육지원청이 1위, 동부·남부교육지원청이 각각 2위와 3위에 선정돼 명예를 높였다.
-2011년 인천교육 시책 및 그 추진 방향은.
▶인천시교육청은 지식기반사회에서 갖춰야 할 ‘창의성’과 사람됨의 기본이 되는 ‘바른 인성’을 토대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세계인을 육성하기 위해 2011년도 교육지표를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인재 육성’으로 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랑을 베푸는 인성교육 강화’,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배려와 나눔의 교육복지 실현’, ‘소통하며 신뢰받는 교육행정 구현’ 등을 교육시책으로 설정했다.
무엇보다 2011년도 교육지표는 시대의 변화와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학부모교육정책 모니터단, 교육정책자문위원회, 교육정책 실무협의회 등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설정한 것으로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앞으로 역점과제와 주요 사업에 대한 주요 업무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해 지표와 시책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그 해결 방안이 있다면.
▶현재 인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현안과 문제점은 ‘학력’이라 생각한다. 이에 취임 초부터 학력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해 왔다.
가장 먼저 인천학력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인천의 학력 실태를 분석하고, 분석된 자료를 단위학교에 지원해 학력 향상 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교육공동체의 협조, 현장에서 묵묵히 학생들을 교육한 교사 등으로 인해 ‘2010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낮아지고, 특히 중학교 3학년의 경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2번째로 미달비율이 낮아지는 등 가시적인 학력 향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단위학교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 새롭게 구성된 인천시의회 교육의원과의 협력관계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교육자치의 성공적 실현과 원활한 교육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시민의 대표 기구인 의회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의회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새로운 시책이나 정책 방향을 사전에 설명하면서 의견을 청취하고 항상 열린 자세로 듣고 행정을 펴 나갈 것이다.
앞으로 학력 향상, 교육 여건 개선 등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시의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의회에서도 견제와 감시뿐만 아니라 교육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조언과 협조를 바란다.
-올해 인천만의 차별화된 교육 전략은.
▶학교와 교원이 강해져야 학생이 바로 설 수 있기에 인천시교육청은 ‘학업성취목표관리제’를 특히 강조했다.
학업성취목표관리제는 인천의 고유한 교육력 강화 추진 전략으로 교육력 개념을 바탕으로 학교를 분석해 교육력 강화 모형을 발굴하고, 교육력 강화를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런 절차를 거쳐 학생의 학력과 진학에 학교의 교육계획과 교사의 수업 형태가 알려진 것보다 더 강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인천은 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신학년도 성취 목표를 설정하도록 안내하고 설정된 목표에 도달했는지를 수시 분석할 것이다. 또 우수한 학교와 교원을 우대할 것이고, 미흡한 학교와 교원은 교육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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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계획과 포부가 있다면.
▶우리 인천 아이들은 착하고 영리하며 재능이 무궁하다. 그리고 인천 학부모들은 넓은 안목과 아량, 그리고 지혜를 가지고 있고, 우리 인천 교직원들은 젊고 능력과 패기가 있다.
이에 저는 열정과 자긍심이라는 불씨를 넣어 주고자 한다. 한 명의 학생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학생 개개인의 소질을 제대로 발굴해 주고 키워 주는 교육정책을 추진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에서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고, 교직원들이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보람을 가지며, 학부모님들이 만족해하며 학교와 함께 하는 인천교육이 되도록 교육정책을 펴 나가겠다.
장차 우리 인천아이들을 인천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며, 민족과 세계 시민을 사랑해 남을 배려하고 사랑을 베푸는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로 육성하는 것이 가장 큰 계획이자 포부다.
-끝으로 인천교육가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취임 이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교육가족의 노력과 성원에 힘입어 많은 교육적 성과를 거뒀다. 본래 ‘우연이란 없는 것’이란 어느 작가의 말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 낸 이 모든 성과들은 인천교육가족의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가 만들어 낸 필연의 산물일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새해에도 우리 인천교육은 더욱 성장할 것이며, 우리 교육가족 모두는 가슴 벅찬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을 믿는다. 그 순간을 위해 인천교육가족들도 인천교육의 발전 가능성을 믿고 힘과 열정을 더해 주길 바란다.
대망의 신묘년(辛卯年) 새해를 맞아 교육가족 여러분이 바라시는 큰 뜻이 모두 이뤄지고, 각 가정에는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2011년 01월 09일 (일) 14:23:56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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