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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을 다녀오며<59회 정기산행 이모저모>
작성자 : 이무춘
작성일 : 2010.12.06 16:41
조회수 : 1,783
본문
관악산을 다녀오며<59회 정기산행>
~李茂春
오늘도 산을 오른다
문명에 지친 우리들을
위로해 주는 山
생명의 근원지 같은
산을 오른다.
축축한 그리움 느끼며
50년의 우정 배다리 친구들과
건강위해 오르는산행
오늘도 산을 오른다.
율목동의 악동들
반세기 흘려보낸 지금에도
옛날의 대화는 이어진다.
우리서로 웃고 마음 나누며
아무것도 필요없는
비운 마음하나
옛이름 불러보며 기억하며
오늘도 산을 오른다
모두가 맺어진
인연의 소중함 속에
가을과 겨울이 공존한 산자락이
인천.서울 미국에서 까지
찿아온 친구들로
관악산이 시끄럽다.
L.A의 李光雄 친구
반세기 만의 해후
함께 산행하니 더없이 기쁘다.
화려함 자랑하던 단풍잎도
속절없이 사라지고
칙칙해진 겨울산 삭막하지만
초라해 보이지 않으니
다행이다
군데 군데 소나무들이
푸릇푸릇 생명력을 뽐내고
늘푸른 모습으로
산을 지키는 소나무의 존재감에
겨울산이 오늘따라
고맙게 느껴진다.
우리도
늘푸른 인생으로
우정 변치말고
소나무처럼 살고싶다.
2010.12.5. 관악산 다녀오며~ (얼마 남지않은) 동기 산악회장 이무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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