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晩秋의 抒情<59회 동기산악회 청계산에서>
작성자 : 이무춘
작성일 : 2010.11.16 05:05
조회수 : 1,172
본문
晩秋의 抒情 <청계산 다녀오며>
글 : 이무춘
속절없이 깊어만 가는 가을이다.
소슬한 바람이 불면
애써 묻어 두었던 가슴속 애잔함이
스멀스멀 새어 나오니 말이다.
가을도 문득 왔다가
쏜살 같이 사라진다.
청계산 이수봉 가는길
낙엽만 수북하고
앙상한 가지에는
벌써 겨울이다.
허허로움이 이수봉의 적막을
더깊게 만든다.
딩구는 낙엽들은
무언가 움켜쥔 것을 놓은것 처럼
편안해 보인다.
한해 마무리를 준비하는 요즘
내인생의 허무와
다소곳이 화해 하고 싶다.
오늘도 친구따라 강남간 날
양재역에서 종로 5가로
우정의 술잔을 치켜들었다.
친구들아 !
노년의 슬픔을
술(酒)푸게 해서는 안될텐데...
한잔 두잔의 술에
취기가 어린다.
친구들아 다음주 수락산이다.
행복한 노년을 위한 처방은
일상을 즐기는 것이란 것을
명심하자.
2010.11.14. 59회 동기 산악회 청계산 다녀오며... ~이무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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