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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학교 맛있는 교육] 인천고등학교(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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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신문(10.11.16)
'올해 115주년' 명문고 명성 여전 더 높은 꿈꾸며 다시 한번 도약!
[튀는 학교 맛있는 교육] 인천고등학교
인천고등학교가 올해 115번째 생일을 맞았다.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자리를 지키면서 인천에서 ‘인고 출신’, ‘인고인’ 이라는 말이 익숙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인천고를 거쳐갔다.
과거 ‘인천의 명문고’라는 명성을 달고 승승장구했던 시절을 지나 고교 평준화 시대와 지역 개발과정을 겪어 오면서 인천고의 모습도 많이 변했다.
학생수 경감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1천800여명이 넘는 학생수와 세월만큼 낡아버린 시설들, 인천고가 안고있는 어려운 여건들은 적지않다.
그래도 학교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돈주고도 살수 없는 역사와 전통, 인천고를 거쳐간 이들이 학교를 향한 애향심과 자연스럽게 재학생들까지 갖게된 ‘인고인’으로서의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몇년 전부터 주력하고 있는 진로·직업 탐색 교육과 연계형 학력관리, 학교도서관 활용사업은 이제막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인천고 교육현장을 들여다본다.
▲우리가 함께 찾는 대학으로 가는 길, 진학정보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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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로 1학년 시기에는 진로탐색이, 2학년때는 진학유형분류가 이뤄지고 3학년때는 맞춤형 진학지도가 진행되는 방식으로 목표나 준비가 좀더 뚜렷해 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진학정보 박람회는 1학년을 중심으로 선호대학을 중심으로 나눈 대학별 그룹 활동사항을 정리하고 전시해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
학생들은 지난 6월부터 각자 희망하는 대학 그룹에 속해 선배와의 만남과 캠퍼스 투어 등의 활동을 벌였다. 특히 졸업생 가운데 해당 그룹 대학에 진학한 선배와 연계해 멘토를 구성하고 대학 진학을 위해 준비해야하는 것을 직접 질문하고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돼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
연세대학교 그룹 팀장을 맡은 김승환(17) 군은 “이번 활동을 통해 대학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며 “특히 선배와의 멘토 활동에서 막막하기만 했던 진로에 대한 길을 찾을 수 있었고 캠퍼스 투어에서 대학 도우미 학생들의 소개를 들으며 실제 학교를 보니 열정과 의욕이 생긴 것 같다”고 회상했다.
박람회에서는 이같은 학생들의 소감 뿐 아니라 진학정보와 관련된 각종 자료와 15개 대학 그룹 결과물을 배부하고 학생들의 활동을 담은 UCC 상영 등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이와함께 인천고에서는 부서나 학년에 소속되지 않는 별도의 협의체, ‘진로·진학지도 전문가 TF팀’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TF팀은 구체적인 방향설정과 추진 뿐만 아니라 전문가 초청 진학지도 연수, 대학별 진학설명회 등 진로·진학지도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연계형 학력관리 프로그램
먼저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INS(INcheon high school Score Program)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정기고사 및 모의고사 성적을 기록하고 통합관리해 성적 변화 추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인천고의 개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교는 학생들에게 개인별 성적 분석 결과를 제공, 성적과 상담 자료를 누적 관리함으로써 학년 간 원활한 연계를 통한 진학지도를 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특히 성적과 상담, 졸업생진학자료가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리되면서 정보를 제공해 많은 효과를 내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프로그램으로 전교사가 접근하기 편리하고 학업상담과 대학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학년별 진학지도가 아닌 3년간의 흐름을 갖고 학생 맞춤형 진학지도를 하겠다는 취지를 십분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장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입학사정관제도 활성화에 맞춰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기위한 ‘포트폴리오 파일 관리 및 대회’도 교육적 효과를 내고있다. 학교에서는 학습 매니지먼트, 진로지도 자료를 수시로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 스스로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교활동에 대한 총체적인 자료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학교에서는 동기부여를 위해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어와 수학, 영어 등 교과 과정과 연계한 교내 대회를 활발하게 개최하는 것도 인천고가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다.
인천고 관계자는 “다양한 교내 대회도 학생들의 학습 이력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모든 진로진학 프로그램이 촘촘히 연결돼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교도서관 활용, 교육적 효과 톡톡
인천고가 학력향상 만큼 신경쓰는 부분은 독서교육이다. 지난 4월에는 세계 책의 날에 맞춰 학교안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정문 앞에서 등교시간에 독서 캠페인을 벌여 책 읽는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동시에 점심시간을 활용해 학교도서관에서 이벤트를 벌였다.
도서관에서 제시하는 삼행시와 오행시 짓기 이벤트도 학생들 사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와함께 학교연합 독서교실을 열어 학교를 넘어 함께 독서퀴즈 대회와 다양한 게임을 즐기며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는 효과를 내고있다.
인천고 관계자는 “독서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의 기억 속에 세계 책의 날을 깊이 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됐고 교직원들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학교도서관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학교도서관에서 학생들의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학교도서관에서 멘토찾기’ 프로그램이다. 주안도서관과 협력해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동하는 멘토들이 인천고를 찾아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학생들의 직업에 대한 사고와 시각이 넓어지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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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는 시교육청 복지재정과 홍순석 과장이 인천고를 찾았고 5월에는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윤건선 장학사, 6월에는 한국물류관리사협회 구교훈 회장과 LG전자 해외마케팅 전략팀 정세영 과장이 인천고를 방문했다. 또한 9월에는 이현희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관리과사무관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직업의 세계를 경험시켜줬고 10월에는 이경호 영림목재 대표가 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희망했던 직업의 세계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 동시에 다양한 직업을 간접경험함으로써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 회사원의 멘토강의에 참여한 한수인(18) 군은 “대기업이라는 말만 들었지 정확히 하는 일과 중요성을 몰랐는데 강좌를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갖게 됐다”며 “직업을 갖기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알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2010년 11월 16일 (화)
홍신영기자 cubshong@i-today.co.kr
댓글목록 0
이준달님의 댓글
자랑스럽습니다... 인고인의 한사람이라는게... 인천고 화이팅~~~!!!
박홍규님의 댓글
인천 10대 명문고에 반드시 선정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