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김민재기자]"빛나는 고려청자만 가치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조상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투박한 이 녹청자가 가장 빛나는 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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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인일보(10.11.17)
인터뷰 / 녹청자도요지사료관 권영국 관장
"선조의 투박한 유물 가장 빛난다"
오는 19일 새로 문을 여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 녹청자도요지사료관의 초대 관장 권영국(59) 관장은 녹청자도요지를 인천의 명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구시설관리공단이 운영했던 사료관은 최근 신관 건축과 함께 인천시문화원 소속이 됐다. 직원수도 3명에서 5명으로 늘었고, 공모를 통해 부임한 관장이 직접 운영하는 등 큰 변화가 생겼다.
1973년 공직에 입문한 권 관장은 "퇴임 2년을 앞두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었다"면서 "인천시립박물관장 경험을 살려 이곳을 인천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권 관장은 2008년 한해동안 인천시립박물관장직을 역임했다. 이 기간을 통해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유물의 중요성을 인식했다고 한다. 당시 권 관장은 인천의 18개 공사립 박물관의 네트워크를 구축, 인천시 박물관협의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권 관장은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근무할 때는 1997년 전국 최초로 '물 홍보관'을 개관했고, 2009년 인천대 총무국장 때도 '인천대 홍보관'을 개관하는데 앞장섰다"면서 사료관 홍보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맛집에는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오듯이 특별한 홍보가 없어도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사료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권 관장은 이곳을 사료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곳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박물관이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것이라면 사료관은 학술적, 체험적 의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세미나와 논문 발표 등 학술적 활용과 더불어 보고, 만지고, 만드는 것을 통해 방문객들이 녹청자를 바로 알고 돌아가게끔 할 것"이라고 했다.
데스크승인 2010.11.17
김민재 |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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