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59회 동기 산악회> 수락산 다녀오며
본문
水落山은 葉落山이고...
글 이무춘<무쵸대사>
서울의 동편 수락산을 찿았다.
옛날엔 호랑이가 많아
세조 9년 3월에 범을 사냥했다는 산인데
지금은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단니다.
하루가 다르게
행락지가 되어가는
오늘산의 모습에서
자꾸 경박해지는
우리의 삶을 읽는다.
단풍과 낙엽을 보니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동기 동창 친구들과
수락산 자락에서
晩秋의 서정을 느껴본다.
속절없이 깊어만 가는 가을이다.
소슬한 바람 불면
애써 묻어둔
가슴속 애잔함이
스멀스멀 새어 나오니 말이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다.
나를 直視하는
여행의 시기 이기도하다.
나를 찿을수 있는
절대적 모색의 시간을 갖어야 겠다.
나도 결국 자연의 일부분 이라는걸
인정한다면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가을에
삶을 곱씹는 일만큼
적절한건 없을것 같다.
나도 나무처럼
나이테가 늘어난다
마음속에 낙엽이
자꾸만 쌓여간다.
이렇듯 가을속을
오늘도 서성거리며
또 한해를 가늠해본다.
2010.11.21. 낙엽쌓인 수락산을 밟으며 ~동기 산악회장 이무춘~
김정식과 그의 악당들
수락산 역에서 또한잔
재균과 졸며 돌아온 오리역에서
또잔치가 벌어졌다
정양일 신현광
밤가는줄 모르고 3차 4차
오늘도 멋진 일상탈출
끝까지 동네 입구까지 손잡고
배웅해준 양일 친구의 따뜻한 온기를
지금껏 느껴진다. ~이무춘~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