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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人 /최종설(70회) 인천 중앙도서관 관장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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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0. 9.30)
仁&人
"도서관도 살아 움직여야 합니다"
/최종설 인천 중앙도서관 관장
독서 장소 넘어 '삶의 공간'으로 … 내달 다문화자료실 운영
"도서관은 사람들이 앉아서 공부만 하는 장소를 넘어 삶의 공간으로 살아 움직여야 합니다."
최종설(58) 인천 중앙도서관 관장은 도서관이 지식과 문화·예술을 복합적으로 담는 공간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관장이 꿈꾸는 도서관은 시민들이 삶을 꾸릴 수 있는 장소다.
최 관장은 최근 중앙도서관이 벌이고 있는 리모델링 사업이 자신의 '도서관 철학'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최 관장은 이번 사업이 지금까지의 도서관 사업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도서관들은 책과 열람실을 늘리고 규모를 키우는 방향으로 발전 전략을 짰다.
하지만 중앙도서관은 이미 31만여권의 장서와 하루 방문객 수 4천여명에 달할 만큼 크기 때문에 다른 발전 방향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잔잔한 노래가 흐르는 도서관 현관은 시민들의 쉼터로 변할 겁니다. 사람들은 새롭게 꾸려지는 평생교육 과정 속에서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될 거고요."
다음달 중순 리모델링 사업이 끝나면 중앙도서관 2층에 다문화자료실이 열린다. 인천에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장소다.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6만1천여명에 이릅니다. 이들이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위해 도서관의 공헌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최 관장은 도서관이 나아갈 길로 '움직이는 도서관'도 제안했다. 삶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책도 바뀌었다는 생각이다.
최 관장은 "오래된 장서만큼 새 책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책을 들여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도서관은 올해 초 '지식과 삶을 디자인하는 행복한 공간'을 운영 목표로 잡았다. 최 관장은 퇴임하기 전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기로 다짐했다.
"책을 볼 때는 항상 즐거워야 합니다. 인천 시민 모두가 즐겁게 책을 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
2010년 09월 29일 (수) 21:18:02
댓글목록 0
박홍규님의 댓글
선배님 즐겁게 책을 보겠습니다...(^+^)
李淳根님의 댓글
책을 접해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속에서 꺼내려니..한참이나 된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의 삶이 바쁜것인지, 게으른 것인지, 독서의 계절(?) 가을에, 나 자신을 잠시나마 돌아보면서, 한 권의 책이라도 읽어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