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곳 : 기호일보(10. 8. 2)



#지용택 이사장 인터뷰

지역 큰어른 억울한 죽음 맞아

인천 시민들이 재조명에 앞장을




“대통령선거에도 두 번이나 출마한 지역의 큰어른이 억울하게 돌아가셨음에도 지역민들이 그분의 억울함을 해명하려 하지 않는다면 어찌 살아있는 도시라 하겠습니까?”

죽산 조봉암 선생 재조명운동을 전개해 온 새얼문화재단의 지용택 이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조봉암 선생의 재조명은 진보, 여야를 떠나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합심해야 할 일”이라고 운을 뗐다.

지 이사장은 이어 “짧은 기간 선생에 대한 연구와 평가가 많은 진전이 있었음에도 진일보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민족이 갈라지고 미·소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통일을 주창한 그의 정신은 보다 높이 평가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장면·김활란·고유섭 등 인천의 인물들을 거론하며 “지역의 인물들을 하나하나 찾아 역사적 위치를 재조명하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인천인들의 책무”라며 “특히 조봉암 선생의 재조명운동은 상선약수(上善若水)처럼 자연스럽게, 인천시민들이 주체가 돼 물 흐르듯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사진 = 양수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