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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등학교 동문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작성자 : 이기문(70회)
작성일 : 2010.07.14 16:35
조회수 : 1,437
본문
저는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무소속 출마의 포기를 결심하였습니다.
제가 민주당의 부당한 공천 결정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는 인천의 뿌리 정치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방법으로서 탈당을 결행하고 그들에게 인천을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를 보내는 선에서 마무리 하되, 이제 다시 공천을 구걸하지 않으며,
다시 소시민으로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이기문다운 선택이 될 수 있다.>라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저는 정치를 ‘술수의 정치’가 아닌 ‘정도의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추잡한 정치판에서 그래도 꽤 쓸만한 정치인도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선에서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특별히 인고출신으로서 인고의 명예를 더럽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의 정치실험이 비록 실패로 끝나, 정치인으로서는 실패하였지만, <실패한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성공한 사람>으로서 남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인고인의 곁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저를 위하여 도움의 손길을 주신 인고인 여러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0. 7. 14.
이기문(70회) 올림
댓글목록 0
이준달님의 댓글
선배님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합니다... 이기문 선배님 힘내십시요..화이팅 입니다..(^*^)
劉載峻님의 댓글
장 하시도다 이 기문 동문님. 이 동문 homepage에 남긴 이 사람의 격려 글 처럼 가장 멸시받는 모국 정치판에서 독야청청 이 기문 동문이 자랑스러웠다오 정치인이 아닌 자연인 그리고 인고인으로 남으려는 귀하 찬사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우성님의 댓글
수고하셨네,
이제 무거운 짐 벗어던지고 나와 함께 운동이나 하세.
자, 이제 다시 시작하세나.
홍승철님의 댓글
그 동안 맘고생 몸고생 많이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선배님
힘내시고 뵐때마다 보여주셨던 밝은 표정의 선배님의 모습 다시 보고싶습니다.
선배님 화이팅!!
배종길님의 댓글
이기문 변호사 ! 그는 잠시 정치라는 이름의 아귀다툼에 빠졌었으나 정치적 야욕보다는 말로만 국민과 시민을 위하는자들에게 신념있는 정치인으로서 귀감을 보이고 깨긋한 정치실현을 하고자 하였지만 똥물이 결코 샘물될수 없음을 알고 이제 인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온것을 환영합니다 이기문동문 힘내시요!!!
정태억님의 댓글
기문아...네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 우리는 그뜻이 옳고 바르다 생각해...사실 요즘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정치인들...알고보면 정태억이 보다 못한 양아치들이 더 많아...인고출신으로 인천을 위하여 그 높은 뜻을 펼치지 못한게 마음 아플뿐...정말 이기문다운 결정을 한것 같다..마음고생이 심했겠다..뭐라 위로를..
최영창님의 댓글
그래도 아쉬운마음은~~~~성실!!!
오영렬님의 댓글
이기문 동창! 고뇌 과정을 거친 후 내린 현명한 판단에 찬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다시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출발선에 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시다.
전재수님의 댓글
힘내세요~
허~ 참! 眼下無人이군요.
포석으로 담첨된 분이 전라남도 광주분(송영길시장과 고교동창)이시지요?
인천시민은 인천인 지도자를 절실히 원합니다.
그들은 그런걸 몰라요~ 수가 모자라도 한참 쳐지는 생각이 듭니다.
차안수님의 댓글
선배님의 선택이 후회없는 진정한 정치인의 현명한 선택이라고 굳게 믿고 싶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상호님의 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과정의 불만은 많지만 그래도 깨끗한 이미지를 남기셨습니다.
야구후원회님의 댓글
격려해주신 모든 동문님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