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충북 단양 錦繡山 山行의 斷想
본문
충북 단양의 金繡山 山行의 斷想
瑞峰 李茂春
오늘은 금수산을 다녀왔다. 백두대간 상에 있는 오대산 두루봉에서 태기산 치악산을 거쳐 산맥의 끄트머리에서 솟아있는 명산, 금수산은 山名에 걸맞게 가을에 단풍들면 비단에 수를 놓은것 같은 아름다운 산이란다.
상학 주차장에서 남근석 공원쪽 오르막길 부터 가파른 산길이 숨가뿌다. 초록의 새잎으로, 향기로운 찔레꽃, 싱그러운 그늘로 골골이 피어나는 6월의 산은 어머니의 가슴처럼 푸근하다. 산에 올라 멀리 바라보면 홀로 푸르른 하늘위로 올라선것 같고 산길 숲속을 걷노라면 그윽한 산의 정취가 마음을 파고든다.
세월을 비켜보낸 우리는 날마다 새롭게 태어 나야한다.지난일을 되새기며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계획 해야한다. 6월의 짙은 녹색의 향연에 빠져드니 문득 살아가는 동안 삶의 원동력이 바로 이것이다 라고 느껴질때가 있다. 보통사람들은 건강해 지려고 산에 오르지만 나는 산에 가기위해 건강하려는 마음인것 같다.
어느 시인은 그리운 것들은 다 산뒤에 있다고 했다.산뒤 그리운곳은 따뜻한 희망의 주머니 같은 곳이다.늘 햇살이 머물고 꽃이피고 새가 노래하는 그리운 유토피아 일테니까.
나의 숱한 산행에는 항상 형제같고 가족같은 山友들이 함께 끈끈한 팀워크로 빚어낸 값진 결과로 생각한다.산은 그만큼 나약한 인간들에게 끊임없는 인생화두를 전달하는 축복같은 잠언이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어깨를 빌려주는 든든한 스승같은 존재라고 강조 하고 싶다.山行은 일탈일 지언정 추방이 아니며 도전일 지언정 도피 같은게 아니다. 언제 찿아도 늘 제자리에서 덤덤히 맞아주는 산의 너그러움을 잊어서는 안된다.
2대의 버스가 넒은 주차장을 차지하고 오색찬란한 등산복 차림의 산우들이 줄지어 산길 오르는 광경이 장관이고 마음 든든하다. 산을찿고 물을 찿으니 우린 모두 어질고 지혜로운 자들이다.<仁者樂山.知者樂水> 물가에 발 담그며 막걸리와 소주한잔 곁들이니 이만한 신선놀음이 어디있으랴
추상같은 재상도 대쪽같은 선비도 막걸리 한잔이면 여유를 갖는 풍류객이 되었거늘,서 예가 한석봉의 막걸리에 대한 마음을 이렇게 시로 읊조렸다. "짚방석 내지마라 낙엽엔들 못 앉으랴 솔불 혀지 마라 어제진달 돋아온다 아희야 박주산채 일망정 없다 말고 내어라"
물가에 마주 앉아 술의 진미를 음미해 본다. 아무타 백년행락이 이만한들 어떻랴 ! 함께한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 거듭 보내고 싶다. 다음엔 남설악의 흘림골에 마음을 두며 기다려야지...
2010.6.15(火) 금수산을 다녀오며... ~무쵸대사~
|
댓글목록 0
이준달님의 댓글
선배님과 형수님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