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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용현(61회) 인천시교육위원회 의장(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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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신문(10. 5. 6)
인터뷰/ 가용현 인천시교육위원회 의장
"교육감 선거, 문제 너무 많다"
교육의원 출마 고사… '끼워넣기식' 진행에 쓴소리
교육의원 선거전에서 지속적으로 하마평에 올랐던 가용현 인천시교육위원회 의장이 출마를 고사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
주변의 권유와 교육위원으로서 의 책임감에 마지막까지 출마를 놓고 고민을 했다는 가 의장은 “마음을 굳히니 한결 편하다”며 웃음으로 고사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8월말까지 임기동안 교육위원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의 소임이라고 밝힌 그는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인천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판을 바라보며 느끼는 답답함도 털어 놓았다.
가 의장은 “선후배들이 열심히 유세를 펼치고 있어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구성과 방식에 문제가 너무나 많은 선거”라며 “유권자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부터 논란이 많았는데 지방선거에 끼워넣기식으로 교육감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전 시민을 대상으로 유세를 펼치고 있는 교육의원들을 바라보며 드는 안타까움도 감추지 못했다.
가 의장은 “이번에 선출되는 교육의원 4명은 시민들이 처음으로 뽑는 유일한 교육전문가들로 시의회에 들어가 해야할 역할이 참 많다”며 “그런데도 교육의원에 대해 홍보가 많이 안돼 있고 선거구가 너무 넓은데다 기존 교육위에서 시의원 상임위 중 하나로 규모와 역할이 축소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평생을 교직자로 살다 정치인이 돼 길거리에서 난생 처음보는 시민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교육의원을 알리고 있는 후보들을 보면서 내심 미안한 마음도 든다.
그는 “교육감이나 교육의원은 구청장이나 시의원처럼 다양한 공약을 제시할 수 없다. 교육분야에서 창의적인 공약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고 본다”며 “힘들겠지만 후보로 나선 선후배들이 지치지 않고 끝까지 교육자의 자세로 선거를 치렀으면 좋겠고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그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위 의장을 끝으로 40여년의 교육계 생활을 마감하게 되는 가 의장은 “인천에 교원들을 위한 세미나를 하나 만들어 교육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좋은 강연을 함께 듣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자 이루고 싶은 꿈”이라고 전했다.
2010년 05월 06일 (목)
홍신영기자 cubsho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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