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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기업 ‘선광’ 8년새 2900명에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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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기업 ‘선광’ 8년새 2900명에 장학금 | |
저소득층 학생들에 학비 31억여원 지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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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가정형편이 어려워 교육의 기회를 놓치거나 유능한 인재가 경제적 사정으로 …이들이 학비 걱정 없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인천의 향토기업으로 물류전문업체인 ㈜선광이 장학재단을 만들어 8년째 초중고생과 대학생 200~300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급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선광문화재단(이사장 심정구)은 지난 17일 인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제8기 선광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사진)을 열어, 인천지역 56개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195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선광문화재단은 올해 이들 학생과 파주지역 고교생 5명 등 고등학생 200명에게 1년간 장학금을 지급하고, 이 장학금과는 별도로 초중고생 258명에게 학습지원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대학생 50명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1억원을 포함하면 선광문화재단은 올 한해에만 6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 재단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2400명에게 25억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선광문화재단은 2008년 5월 타계한 선광의 창업자 심명구 전 회장이 “가정 형편 때문에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어야 한다”며 지난 2002년 2월 설립했다. ‘성실한 기업 활동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일념으로 기업을 일구어 온 고 심 전 회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백년대계에는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의 힘이 절대적’이라는 확신에 따라 장학재단을 세웠다. 1940년대 후반 통관 업무로 시작한 ㈜선광을 인천의 대표 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킨 심 전 회장은 장학재단 설립을 일찍부터 구상했지만, 정작 설립은 정치인인 동생(심정구 전 의원)의 정계 은퇴 후로 늦추었다. 선광문화재단은 심 전 회장의 이런 장학재단 설립 취지에 따라 장학생을 선발할 때 성적보다는 가정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바람에 차상위 계층이나 편부편모 학생이 60~70%를 차지한다. 회사를 물려받은 심장식 선광 회장과 심충식 선광사장 겸 부회장 등 두 아들도 심 전 회장의 이런 유지를 받들어 지금까지 재단에 출연한 기금이 80억원을 넘어섰다. 황순형 사무국장은 “심 전 회장이 장학사업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홍보를 하지 않았다”며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문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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