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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용현(61회) 인천시교육위 의장 "교육자치 말뿐" 의사 표명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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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0. 5. 4)
"교육의원제 불합리 … 선거 불출마"
가용현 인천시교육위 의장 "교육자치 말뿐" 의사 표명
가용현(65·사진) 인천시교육위원회 의장이 3일 '불합리한 교육의원제도를 따를 수 없다'며 6·2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가 의장은 이날 "평생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고 인천교육발전에 일익이라도 담당하기 위해 교육위원에 나서게 됐다"며 "남은 임기 동안 교육위원회 활동에 전념하고 의장으로서 마무리를 제대로 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에서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악하면서 교육자치는 말만 남게 됐다"고 덧붙였다.
1991년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지방교육자치법) 시행으로 출발한 교육위원회는 교육 등과 관련한 조례안과 교육청 예산안 및 결산 등을 담당해 왔다.
2006년 12월 개정된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시·도 의회 안의 상임위원회로 전환되고, 종전의 심의·의결에서 심사·의결기관으로 변경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민들의 직접선거로 모두 5명의 교육의원을 선출하게 되며 일반 시의원 4명을 포함 시의회 교육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가 의장은 "교육관련 조례를 제정하기도 어렵고 선출직 교육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다 정당 정치인인데 교육자가 이를 견뎌낼 수 있겠느냐"며 "광범위한 선거구에 후보 얼굴 알리기도 힘든 판에 정책을 알리고 주민들과 소통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현 제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권에서 교육계의 목소리를 너무 외면한 것 같다. 시의회가 구성되면 그 폐해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칭우기자 (블로그)chingw
종이신문정보 : 20100504일자 1판 18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10-05-03 오후 10:19:41
댓글목록 0
김종득님의 댓글
가용현 교육위원님 결단에 찬사를 보내 드립니다
고선호님의 댓글
제자로써 후배로써 넘 멋진 결정을 내려주셔서 더더욱 존경합니다..꾸벅..짝짝짝
이상동(80회)님의 댓글
이순신장군의 명언이 파악~....
배종길님의 댓글
"정치권에서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악하면서 교육자치는 말만 남게 됐다" 는 말씀을 패러디하면
"진흙탕길에서 같이 흙범벅되지않고 진짜 인고인으로 교육자의 명예를 높이는 사람으로 남겠다"
곽진호(68회)님의 댓글
내삶에 마지막훌륭한 선비님을뵈었읍니다 인고인이여 박수를칩시다....
이상호님의 댓글
아무리 세상이 진흙탕이라도
이쪽은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가용현 선배님!! 그 마음 정말 감사합니다.
오태성님의 댓글
선배님 참으로 아름다운 결심에 찬사를 보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