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좋은 글...
작성자 : 김양호
작성일 : 2010.01.16 14:46
조회수 : 1,203
본문
죄송합니다..
기수별게시판에는 가끔 출석하였는데
이곳은 처음이네요.
앞으로는 이곳에도 자주 찾아와
인사올리겠습니다.
동문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참~~~
좋은글이 있어 같이 올려봅니다.
기수별게시판에는 가끔 출석하였는데
이곳은 처음이네요.
앞으로는 이곳에도 자주 찾아와
인사올리겠습니다.
동문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참~~~
좋은글이 있어 같이 올려봅니다.
어느 어머니의 말씀 |
아들아! |
결혼할 때 부모 모시겠다는 여자 택하지 마라. |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
엄마가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
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마라. |
네 효도는 너 잘사는 걸로 족하거늘…. |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면 |
네가 속상한 거 충분히 이해한다. |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 |
엄마도 사람인데 알면 기분 좋겠느냐. |
모르는 게 약이란 걸 백 번 곱씹고 |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 |
내 사랑하는 아들아! |
나는 널 배고 낳고 키우느라 평생을 바쳤거늘 |
널 위해선 당장 죽어도 서운한 게 없겠거늘… |
네 아내는 그렇지 않다는 걸 조금은 이해하거라. |
너도 네 장모를 위하는 맘이 네 엄마만큼은 아니지 않겠니. |
혹시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주거라. |
널 위해 평생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
그것은 아들의 도리가 아니라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
독거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는다면 |
어미는 얼마나 서럽겠느냐. |
널 위해 희생했다 생각지는 않지만 |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책이 들지 않겠니? |
아들아! |
명절이나 어미 애비 생일은 좀 챙겨주면 안되겠니? |
네 생일 여태까지 한 번도 잊은 적 없이 |
그날 되면 배 아파 낳은 그대로 |
그때 그 느낌 그대로 꿈엔들 잊은 적 없는데 |
네 아내에게 떠밀지 말고 네가 챙겨주면 안되겠니? |
받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
잊혀지고 싶지 않은 어미의 욕심이란다. |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
이름만 불러도 눈물 아릿한 아들아! |
네 아내가 이 어미에게 효도하길 바란다면 |
네가 먼저 네 장모에게 잘하려무나. |
네가 고른 아내라면 |
너의 고마움을 알고 내게도 잘하지 않겠니? |
난 내 아들의 안목을 믿는다. |
딸랑이 흔들면 까르르 웃던 내 아들아! |
가슴에 속속들이 스며드는 내 아들아! |
그런데 네 여동생 그 애도 언젠가 시집을 가겠지. |
그러면 네 아내와 같은 위치가 되지 않겠니? |
항상 네 아내를 네 여동생과 비교해 보거라. |
네 여동생이 힘들면 네 아내도 힘든 거란다. |
내 아들아 내 피눈물 같은 내 아들아! |
내 행복이 네 행복이 아니라 네 행복이 내 행복이거늘 |
혹여 나 때문에 너희 가정에 해가 되거든 나를 잊어다오. |
그건 어미의 모정이란다. |
너를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어미인데 |
너의 행복을 위해 무엇인들 아깝겠느냐. |
물론 서운하겠지 힘들겠지 그러나 죽음보다 힘들랴. |
그러나 아들아! |
네가 가정을 이룬 후 어미 애비를 이용하지는 말아다오. |
평생 너희 행복을 위해 애써 온 부모다. |
이제는 어미 애비가 좀 편안히 살아도 되지 않겠니? |
너희 힘든 건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다오. |
늙은 어미 애비 이제 좀 쉬면서 삶을 마감하게 해다오. |
너희 어미 애비도 부족하게 살면서 힘들게 산 인생이다. |
그러니 너희 힘든 거 너희들이 헤쳐가다오. |
다소 늙은 어미 애비가 너희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
그건 살아오면서 따라가지 못한 삶의 시간이란 걸 |
너희도 좀 이해해다오. |
우리도 여태 너희들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니. |
너희도 우리를 조금, |
조금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면 안 되겠니? |
잔소리 같지만 너희들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 |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렴. 우린 그걸 모른단다. |
모르는 게 약이란다. |
아들아! |
우리가 원하는 건 너희들의 행복이란다. |
그러나 너희도 |
늙은 어미 애비의 행복을 침해하지 말아다오. |
손자 길러 달라는 말 하지 마라. |
너보다 더 귀하고 예쁜 손자지만 |
매일 보고 싶은 손자들이지만 |
늙어가는 나는 내 인생도 중요하더구나. |
강요하거나 은근히 말하지 마라. |
날 나쁜 시어미로 몰지 마라. |
내가 널 온전히 길러 목숨마저 아깝지 않듯이 |
너도 네 자식 온전히 길러 사랑을 느끼거라. |
아들아 사랑한다.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 |
그러나 목숨을 바치지 않을 정도에서는 |
내 인생도 중요하구나…. |
댓글목록 0
정흥수님의 댓글
양호하게 읽었습니다~~ 가슴이 찡 합니다!!
이상호님의 댓글
저녁7시만 되면 하루도 걸르지 않으시고 전화 하시는 김양호 아버님이 생각납니다.
오태성님의 댓글
대모리가 새해 벽두에 코끝이 찡한 글로나를 감격시키네용....
김양호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