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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표문인 함세덕(32회)·현덕·변영로 책 초판본…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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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인일보(09.12. 4)
인천 대표문인 함세덕·현덕·변영로 책 초판본…
'근대문학 유물목록'에 이름올려

[경인일보=김명래기자]인천의 대표 문인 함세덕, 현덕, 변영로의 문학작품 초판본이 문화재청의 '근대문학 유물 목록'에 포함됐다.
문화재청은 "함세덕의 희곡집 '동승'(사진 왼쪽·1947년)과 현덕 소설집 '남생이'(가운데·1947년), 변영로의 시집 '조선의 마음'(1924년) 등 3개 작품 초판본을 비롯해 근대문학유물 160건을 목록화했다"고 3일 밝혔다.
근대문화유산 문학분야 목록화 작업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권영민 서울대 국문과 교수)이 문화재청의 연구 용역을 받아 진행했다. 개화기부터 1950년대까지 발간된 문학관련 저작물 중 문화재로서 연구·보존 가치가 높은 작품을 선별했다. 함세덕은 1915년 인천 화평동 출생의 극작가다. 그의 희곡집에는 '동승' '무의도기행' 등 5편의 희곡이 실려 있다. 각 작품 첫머리마다 홀수 별면에 삽화를 넣어 극의 배경을 짐작케 했다. 현덕은 '남생이'에서 인천의 선창가에 사는 하층민 노마의 일상을 통해 식민지시대 빈곤 문제를 고발했다. 소설가 박태원의 동생인 박문원이 책을 장정했는데, 소설의 내용과 통일성이 있다. 변영로의 호 수주(樹州)는 부평의 옛 지명을 뜻한다. '조선의 마음'은 사상이 불온하다는 이유로 발행 즉시 조선총독부에 압수됐다. 책표지에 상모와 나발이 그려져 있는 게 표제를 뒷받침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입력시간 2009.12.03 22:28
2009년 12월 04일 (금) 지면보기 | 1면 김명래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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