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곳 : 인천일보(09.11.13)




일본 사로잡을 감미로운 선율

한국 기타합주의 기틀을 마련, '기타합주계의 선각자'라 불리는 '리여석 기타 오케스트라'가 일본으로 날아가 연주회를 연다.

리여석 오케스트라가 규슈의 '라-에스페란자 기타앙상블'과 '사가시(市) 시민기타합주단', 오사카의 '오노 기타오케스트라' 등과 맺어온 음악교류 1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오는 14일 규슈 사가시 시민예술회관에서 자리를 편다.

'기타는 나의 친구!'라는 타이틀을 건 이날 공연에서는 연주단마다 개별연주와 3개팀 연합 합주곡으로 앙상블을 선사한다. 특히 리여석 단장이 기타오케스트라로 편곡한 '바람의 여행자'(스기하라 작곡)는 기타 특유의 기교와 아름다운 선율이 물씬하다. 제목의 느낌을 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뱀부 드럼, 인도의 민속 악기 돌락과 젬베 등 다양한 악기로 바람, 천둥소리를 표현한다.

리여석 오케스트라는 지난 70년(당시 카르카시 고전 기타합주단) 인천에서 창단,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01년 예술의 전당에서 국내 처음으로 '국제 기타 페스티벌'을 개최, 주목을 받았다.

/심영주 인턴기자 yjshim@itimes.co.kr
종이신문정보 : 20091113일자 1판 5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9-11-12 오후 8:3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