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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학史 이끈 6인의 발자취/ 한남철(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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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09.11.12)
인천문학史 이끈 6인의 발자취
작고인천문인선집·2(소설)
초대 인천문협회장 조수일 작품 등 12편 수록
한국문인협회 인천시지회(회장 김윤식)가 '작고인천문인선집 2집(소설편)'을 펴냈다. 지난해 '작고인천문인선집 1집(시편)'을 펴낸지 1년 만이다.
두 번째 선집에는 초대 인천문인협회 회장이었던 조수일을 비롯해 인천 연고 작가 6명의 12작품이 실렸다. 모두 인천 태생이거나 인천에서 평생 살며 작품활동을 한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조수일의 '포촌 사람들' '용우물', 김창흡의 '풋내기' '어부도'를 만날 수 있다. 또 현덕의 '남생이'와 '경칩', 김창황의 '돌아오는 조건' '어상여인'도 눈에 띈다.
심창화와 한남철의 작품으로는 '청관' '화전'과 '강 건너 저쪽에서' '바닷가 소년' 등 이번 선집에서는 모두 6 작품을 싣고 있다.
이들 작품에선 인천인들 삶의 다양성은 물론, 영욕이 교차한 근대사와 부두의 서정을 접할 수 있다. 도시민들의 애환 어린 삶과 노동자들의 신산에 찬 삶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기도 하다.
작가들 가운데 김창흡, 김창황, 심창화는 인천에서 출생하지는 않았으나 인천문협 회원으로 평생을 인천문단에서 활동한 사람들이다. 특히 김창황은 인천예총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덕은 서울에서 태어나 유년기에 인천으로 와 성장했으며, 인천 강화 출생인 한남철은 어려서 인천 동구로 온 뒤 인천중과 인천고를 나왔다. 이 두 작가는 모두 인천항을 배경으로 한 성장소설로 크게 필명을 떨쳤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특히 현덕의 경우 오랜 동안 월북작가로 묶여 있었던 탓에 그가 인천 연고 작가임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한남철의 경우 서울에서 주로 활동해 인천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김 회장은 "시대에 따라 독자들의 작품 선호 경향도 바뀌어 인천작가들의 작품이 쉽게 잊혀져 가고 있다"며 "우리 선배 작가들을 새롭고 오래도록 기리고 내외에 자랑하고자 하는 뜻에서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284쪽, 1만2천원.
/김진국기자 blog.itimes.co.kr/freebird
종이신문정보 : 20091112일자 1판 8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9-11-11 오후 8: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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